완도군청

[사회과학][중국문학] 요재지이의『석방평』과 연극『저승』사이의 연결고리와 오늘날의 의미 (첨부)

첨부파일 : 사회과학 중국문학 요재지이의`석방평`과 연극`저승`사이의 연결고리와 오늘날의 의미.hwp
다운경로 : http://www.jisik114.net/search/detail.asp?pk=11057610&sid=korea072




[사회과학][중국문학] 요재지이의『석방평』과 연극『저승』사이의 연결고리와 오늘날의 의미

요재지이의『석방평』과 연극『저승』

사이의 연결고리와 오늘날의 의미

1. 청대 요재지이<석방평>과 현대 연극<저승> 비교 분석

요재지이의 <석방평>과 1)연극<저승>은 사후세계 묘사 부분에서 매우 흡사한 점을 지니며, 이러한 점은 다른 작품들에서와는 다른 특이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징에서 착안점을 얻어 고전작품인 석방평과 현대작품인 저승 이 두 작품간 연결고리를 찾아 비교함으로서 <석방평>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자 했다.
이 두 작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은 저승세계의 부조리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의 작품에서 현실세계는 비록 부정부패가 넘쳐나더라도, 사후세계에서만은 정의가 구현되고 권선징악이 이루어져서 갈등을 해결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던 스토리가 아마 여기에 부합할 것이다.
그러나 이 두 작품 속 사후세계는 타 작품들과 정반대로 묘사되었다.
주인공의 억울함이 더욱 심화되어 갈등이 고조되는 장소로 표현되는데 이는 흥미로운 전개라고 생각된다.
특히 2)염라대왕에 대한 묘사는 기존의 선입견을 무너뜨린다.
석방평에 나오는 염라대왕은 기존의 이미지처럼 강인하고 엄한 성격을 지니지만, 내막에서는 비리에 연류되어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비겁한 계략으로 정의 구현을 저지한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반면, 연극 <저승>에서의 저승 또한, 공정한 재판관도 없고 민간 신앙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니는 염라대왕조차 눈도 어둡고 판단력도 없는 늙은이일 뿐으로 묘사된다.

이 두 작품에서 작가는 왜 이러한 저승에 대한 묘사를 남겼을까 그것은 두 작가 모두가 현실에서의 부정부패와 관료들의 위선적 면모를 더욱 실날하게 비판하기 위함이였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거기에 당시 팽배했던 부패한 봉건사회의 모습들이 사후세계에서도 계속될 수 있다는 민중들의 불안한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저승을 부조리한 현실의 연장선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정의를 대변하는 인물이였던 염라대왕 마저 사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점은 당시 믿었던 최상층의 고위층 관료 마저도 모두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백성들이 어디에도 기댈 수 없었음을 짐작케한다.
실제로 요재지이는 강희18년(1679년)에 지어졌는데 이는 3)옹정황제의 취임 직전이라고 할 수 있어, 그 사회적 부정부패의 수준을 짐작케 해준다.
다만, 두 작품은 엔딩부분에서 극명히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먼저, 석방평의 경우에는 저승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고비를 겪지만, 결국에는 이랑신과 구왕의 도움으로 갈등이 바로 잡혀 해결되고, 이러한 요소가 다시 작품 속 현실세계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이렇듯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고난을 겪고 위기에 봉착하더라도 끝내 악인은 벌을 받고 선인은 그에 응당한 보상을 받는 전개는 구성 형식적 측면에서 4)전기의 특성을 이어받은 흔적으로 여겨진다.
반면, 연극 <저승>에서는 모든 것을 포기한 장주의 아내가 저승에서 매일 오장육부를 꺼내 씻어낸다.
반면, 장주는 자신이 나비 꿈을 꾸는지, 나비가 자신의 꿈을 꾸는지 혼란 속에 멍하니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
“사는 것이 죽는 것이나 다름없고 죽어도 또 산다.
살고 죽는 것, 종내 알 수가 없지”라고 되뇌다가 갑자기 “어이쿠” 하면서 머리를 치며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모를 표정을 짓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이는 현대인 스스로가 너 나 할 것 없이 죄인이고, ‘사람이니 죄를 짓고 죄를 지으니 사람이다.’ 라는 점을 각인 시키면서, 극도로 피폐해져가는 사회 어디에서도 끝내 정의를 찾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 하려는듯 하다.

‘그렇다면 <석방평>은 왜 이러한 구조가 전개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면, 당시 시대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
저자인 포송령은 자신이 보고 느낀 시대상을 요재지이에 그대로 투여했을 뿐만 아니라, 석방평을 바로 자신이라고까지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는 실력이 있었지만 과거제도의 부패와 그로인한 낙방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꼈고, 과거에 대한 뜻을 접은 뒤에도 봉건 사회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억압받는 하층민의 생활을 그대로 목격했다.
그러한 현실에서의 부조리와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작품이라는 공간에서 고발하고 풍자한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에 대한 총평을 담은 \"異史氏曰 ~충과 효에 뜻을 굳건히 하여 어떠한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음이 가장 중요한 뭔가가 아닐까 기특하도다, 석방평이여! 그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던가!\" 이 대목은 자신이 생각하는 우선적 가치에 부합하게 행동한 석방평을 이상적인 자아의 모습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이렇듯, 마지막에는 권선징악적 내용으로 끝나는 점은 앞서 언급했듯이 전기의 특성을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작가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올바른 정의가 구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작품 속에 투영된 것이다.

2. 요재지이 <석방평> 이 갖는 오늘날의 의미

석방평이 갖는 오늘날의 의미는 사회적 측면과 작품적 측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번째로 사회적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요재지이 <석방평>이 청대에 지어졌다고 하기엔 현대 사회를 너무나도 적합히 풍자하고 있다.
물론 어느 시대 때나 관리들의 횡포와 비리는 항상 존재해 왔지만, 특히나 지금 세태와 너무나도 잘 드러맞는 일침인 것이다.
이러한 권선징악적 내용을 바탕으로한 작품들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공자와 유교사상에 대한 재조명과 맞물려 이 시대의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작품적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각색과 재편성을 통해 충분히 새로운 공연물, 문학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석방평>은 현 시대의 기준에서 봤을 때도 흥미를 끌만한 참신한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현대 공연, 대중문화 작품에 신선한 소스가 될 수 있다.
1999년 중국에서 <聊齋·席方平>란 제목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적도 있다.
하지만 이미 앞서 언급했던, 연극 <저승>과의 연결고리에서 더욱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저승>은 묵직한 주제와는 달리 걸쭉한 입담, 대사와 방백, 독백, 코러스를 뒤섞는 등 동서양의 연극기법이 잘 버무려졌다.
아쟁과 대금, 북과 장구 등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남사당놀이와 죽마, 갑자기 얼굴이 바뀌는 변검,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토화와 같은 동양의 전통연희기법이 펼쳐져 극적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극적인 요소가 해당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기이하고 참신한 스토리상 공간적 배경과 어울리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저승>의 전개구조는 ‘장자’에 나오는 호접몽 이야기의 주인공 장주가 독수공방하던 아내의 정조를 시험하다가 결국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경극 ‘관을 부수다’와 볼온한 사후세계를 다루는 또다른 경극 ‘저승까지 찾아가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렇듯 석방평, 아니 요재지이에 있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오늘날의 공연기법이나 다양한 공연, 연출 인프라와 결합했을 때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 기대된다.
그 선두주자 격으로 우리는 이미 <산해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 (첨부)



..... (중략)






제목 : [사회과학][중국문학] 요재지이의『석방평』과 연극『저승』사이의 연결고리와 오늘날의 의미 (첨부)
출처 : 지식114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4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사회과학][중국문학] 요재지이의『석방평』과 연극『저승』사이의 연결고리와 오늘날의 의미
파일이름 : 사회과학 중국문학 요재지이의`석방평`과 연극`저승`사이의 연결고리와 오늘날의 의미.hwp
키워드 : 사회과학,중국문학,요재지이의『석방평』,연극『저승』사,연결고리,오늘날,의미,요재지이의『석방평』,연극『저승』사이,연결고리



문서종류 : HWP 파일
다운받기 : http://www.jisik114.net/search/detail.asp?pk=11057610&sid=korea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