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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부터 먼저낳으라고도 농담삼아 말씀하셨지만 아들만있어서 그런지 딸가진 부모입장은 생각도 안해주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문제로 말은 못하지만 이게 정말 맞는 결혼인가 하던 찰나..

작년에 갑작스레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항상 제편이고 절 이뻐라해주시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듣고 부산에서 한달음 수원으로 갔죠.. 물론 저희부모님도 같이 가셨어요.. 주말이라 기차표도없고 아빠가 8시간 운전해서 올라가서 어머님과 인사드리고 20분 앉아있다가 또 운전하고 내려가셨어요..이날 처음으로 양가 부모님이 첫대면을 하시고 친척분들 뵙고 상견례아닌 상견례가 되었던거죠..가시면서 그래도 예비 며느리인데 전 회사에 말하고 발인까지 보고오라는 아빠말씀에 3일동안 같이 빈소지키며 허드렛일하며, 아버님을 같이 보내드렸죠.. 본의아니게 이자리에서 친척분들 다뵙고 인사도 드리게되면서, 식만 안올렸을뿐 전 남친집안의 사람이였죠.. 친구들은

본인은 중간역할 잘 할 자신이 없다 하더라구요..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어요. 정말 이사람과 결혼하는게 맞는거같고

이사람이 제 인연이다 생각하던중.. 올해 1월 그사람 생일날 이것저것 준비해서 또 수원에 갔죠.. 그런데 본인생일날인데도 얼굴표정이 정말 좋아보이지 않은거예요.. 얼굴이 왜케 안좋으냐니 그냥 감기래요..조금있으니 남친 어색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항상 해오던것처럼 주위 사람들만 없음 입맞춤도해주며 뮤지컬도 보고 맛있는 저녁먹고 집에 들어어가는길에 이제 곧 결홀 할텐데 혼자 아무도 없는 이곳에 와서 잘 살수있을까하고 남친에게 말하니 자기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전 또 그한마디에 사르르 녹아내리네요..

집에 도착하고 차마시며 오순도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중 어머님이 저보고 쫌 앉아보라고 하시더니.. 얼마전 전화했는데 전화가 그냥 끊겼다며..저보고 어디서 시어머니될사람 전화를 그냥 끊냐고 당돌하고 경솔하다고 머라하시기에 그때 머 하느라 메세지로 넘겼는데 잘못됐나보다고..죄송하다고 했죠..

당신은 솔직한 성격이라서 솔직하게 다 말한다면서 저보고도 불만있으면 말해라고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당신은 여자 잘못들어와서 부모 형제사이 끊어놓는 여자 원하지 않으신다하시네요. 무슨말인가 했더니 남친이 얼마전에 선물을 보냄 성의만 봐달라고 왜계속 그런얘기를 하냐고 어머님과 다퉜나보더라구요.. 정말 융통성없는 제남친 그렇게 잘 얘기해달라고했는데 중간역할을 그렇게해서 오히려 어머님과 저 사이를 더 갈라놓았어요..

죄송하다고 다음부턴 이런일 없도록 신경쓰겠다하고 방에들어가서 펑펑울었죠

7년 동안 지내면서 그사람 어머님의 성격 파악도 했기에 그런 부분을 알고도 모시고 산다는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행복의 길이 아님을 예측하였지만 그래도 좋게 생각해보고자하며 신중하고 현명하게 잘 대처해나갈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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