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청

전 경상도 공무원이랍니다
공무원 지대로 하려면 전라도 가서 배워와야 한다고 늘 주장한답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앞서가는 행정을 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호남공무원을 참 존경한답니다

이번에 서울에 교육을 갔었는데
휴식시간에 느닷없이 한국적인 푸근한 인상을 풍기는 한 분께서
앞으로 나가시더니 청산도에서온 "양란"인데요
아직 일년가까이 남은 2017 해조류 박람회 티켓을 팔러 왔다고 하고선
완도 자랑, 해조류 박람회 소개 등등을 늘어 놓는데
대단한 매력에 끌렸답니다.
많이 사지는 못했지만 내년 박람회에 꼭 가야지 하고 몇장 구입해서
잃어버릴까 꼭꼭 숨겨두었는데 내년에 찾을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마침 교육끝나는 주말에 친구들과 완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이런 저런 여쭈었더니
숙박이며 음식이며 관광지를 방안에서 돌아다니듯 상세하게
안내와 예약까지 주선해주셔서
가는곳 먹는곳 자는곳마다 곁에서 안내해주시는 느낌으로
행복한 여행이 되었답니다
장보고 관련, 신지도, 전복요리, 깨끗한 숙소 등등 모두가 그분의 도움이겠지요
내년에 오면 양란 님 근무하시는 청산도에도 가봐야 겠습니다
그분이 안계실지도 모르지만 또 어느 친절한 분에 계시겠지요

어느 지역을 관광하면서 이처럼 깔끔한 만족을 느끼기가 힘든데
이번 완도 여행은 무더운 여름임에도 충분히 좋았답니다.
모두가 잘 하시겠지만 제가 만난 "양란"님은 특별해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완도. 또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