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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문화관광해설사를 생각합니다

작성일
2011-07-30
등록자
문덕영
조회수
379
첨부파일(0)

저는 제주에 사는 문덕영이라 합니다.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청산도를 친구들과 지난 7월 15일에서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답니다.
섬은 결코 크다고 할 수 없었으나 깊은 산세로 인해 오르락내리락 언덕길과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10코스와 9코스를 거꾸로 걸었지요. 숨이 턱에 찰 정도로 이어지는 고갯길... 특히 단풍 길은 너무도 좋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가 가을 단풍철에 다시 오자고 하였습니다. 슬로길은 제주와 다른 걷는 맛이 있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섬이라는 느낌을 가슴깊이 새기며 걸었지만 너무나 더운 날씨는 우리를 지치게 했고 점심 식사 후에는 버스 투어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지요.
점심을 맛있게 먹은 우리는 부두에서 관광투어버스에 올랐습니다. 25인승 버스가 꽉 차고 출발하자 김미경이라 자신을 소개한 해설사가 전체적인 청산도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가정주부인 그녀는 많이 알아 해박하기도 하였지만 단정한 옷차림하며 다소곳한 몸가짐과 말하는 모습 등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예쁘장한 얼굴하며 잔 죽은 깨는 그녀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지요. 범바위를 다녀온 후 그녀의 옆 빈 공간에 종이 쇼핑백에 칡넝쿨이 들어 있었습니다. 다음 가야할 \'옛 담장길\' 마을에 가면 자기를 기다리는 소가 있는데 이 칡넝쿨을 너무 좋아한다면서 갈 때면 이 넝쿨을 언제나 준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연뿐만 아니라 동물과도 교감하고 있는 그녀가 참으로 대견하기도 하고 더욱 예뻐 보였습니다. 덕분에 나도 소에게 돌담에 뚫린 창으로 칡넝쿨을 먹여 볼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순한 슬픈 소의 큰 눈도 보았고요. 저녁에는 그녀가 추천해 준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습니다. 그녀의 탁월한 추천을 이야기하면서...너무 소식이 늦어졌지만 아직도 모습이 선하답니다. 언젠가는 한 번쯤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제주에 오시지요. 잘 안내해 드릴 테니까요.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 지금도 안내하느라 땀 흘리시겠지만 즐겁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자연과 그 속에 담겨진 모든 것들과 교감하시면서 아름다운 삶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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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3-05-29
  • 조회수 :54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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