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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민원

참대단한 공무원입니다

작성일
2010-05-07
등록자
변영매
조회수
422
첨부파일(0)

지난 5월2일 모처럼 두가족 부부동반으로 청산도를 찾았다.

우리는 먼저 봄에 왈츠 영화 셋트장을 찾았다. 그런데 세트장 입구에서 구리빛 얼굴을 한 전형적인 시골 농부스타일의 사람이 우리들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면서 이왕에 오셨으니 셋트장 구경하시고 나서 슬로우 길을 걸으면서 많은 추억을 담아가시라고 슬로우 길이 표시된 팜플렛을 가지고 자세히 안내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랐던지 \'혹 가시다가 슬로우길을 찾기가 힘들거든 휴대폰으로 물으시라\'하면서 명함 하나를 건내주었다. 그런데 웬걸 마을 봉사자라고 생각했던 분이 청산면사무소 계장(최민교) 이었다. 우리는 시골 농부같은 공무원이 휴일날 이렇게 친절히 안내해준데 대해 많이 놀라웠다.

우리 일행은 최계장님과 헤어지고 슬로우길을 걷기 시작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주변 환경과 조화롭지 못한 것 같았지만 그래도 길옆을 돌담으로 쌓아 올려 청산의 이미지를 엿볼수 있게 했다. 슬로우길 산모퉁이를 지날 때 마다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콘크리트길을 빠져나와 산속 오솔길은 어린 시절의 많은 추억을 회상케했고 해변 갯돌밭을 걸을 때는 꿈많은 사춘기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우리 일행은 걷고 또 걸어 어느덧 범바위 정상에 다달았다. 범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청산 앞바다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우리는 범바위에서 잠깐 쉬고 청계리 뒤 갯바위 낚시터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 무리했던지 무릅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쉬고 걷고를 여러번 반복하는 동안 갯바위 낚시터 도로변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통증 때문에 더이상 걸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고민고민하다가 택시를 부르기로하고 오전에 받은 명암으로 최민교 계장에게 전화를 걸어 영업용 택시 한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얼마쯤 지나서 무쏘 한대가 우리 일행쪽으로 왔다. 웬걸 아침에 우리를 안내해 주었던 최계장이었다.

최계장의 차로 우리는 안전하게 민박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잊지못할 청산 슬로우길 도보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최계장의 아름다운 배려가 수많은 사람이 찾는 오늘의 청산이 있게되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며 고마운 공무원이 있어 오늘 꼭 칭찬해주고 싶어 일부러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이글을 올린다.

최민교 계장님 참 고마웠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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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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