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천사들
- 작성일
- 2022-12-12
- 등록자
- 이두선
- 조회수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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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저물어가는 12월 12일
정이 넘치는 참신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노화읍 노인회장 박복열님의 연락을 받고
이미 노화읍에서 깔끔한 식단으로 이름 난
이목리의 한 식당으로 간 저는
정이 넘치는 모임의 현장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음식점에는 이미
30 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계셨고, 생일케잌과 정성이 담긴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임의 정체가 매우 궁금했는데
그 때 마침 이 모임의 주최 측 회장 되시는 분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순수 민간 자생단체 노화 여성 자원봉사회원입니다.
늘 어르신들의 은덕에 감사하고 있고
어르신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의 풍요가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 번 모시고 식사라도 한 번 대접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이렇게 늦게 모시게 됨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의 작은 정성이지만 곱게 여겨주시고 오늘 이 자리가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매우 겸손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신실한 자세로 우리를 대했습니다.
그들이 제공해 준 음식보다도 그들이 우리를 섬기는
그 성실한 자세가 우리를 기쁘게 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사람냄새였습니다.
이 자리를 주선한 노화 여성 자원봉사회
장금애 회장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스스로 회비를 모아 움직입니다.
혼자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집안 청소도 해드리고, 작은 음식이나마 마련해
식사를 돌봐 드리고, 무엇보다 그분들의 말 동무를 해드려
외로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는 큰 행복을 느낍니다.
저희가 필요하신 곳이 있으시다면 불러주세요.
언제라도 달려가 돕겠습니다.“
주위의 전언으론 장금애 회장은 수 십 년간
시부모님을 정성껏 봉양해 오셔서
지난 노화 노인의 날 행사장에서 효부상을 받으셨다더군요.
떠들썩하지 않게 조용하게 움직이고 싶다는
그녀의 말과 그녀의 참된 분위기에
작은 감동이 일었습니다.
노화 여성 자원봉사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