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청

개인적인 일이 있어 노화읍사무소에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일이 너무 급해서 8시 10분쯤 읍사무소에 방문하여 기다렸으나 출근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담당 직원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노화읍사무소의 총무팀에 한영이씨가 먼저 저에게 인사를 하며 말을 건네왔습니다. 읍사무소에는 처음 방문하였기에 낯설었고, 너무 일찍 찾아와서 민폐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던 차였는데, 그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더구나 "날이 많이 더운디 찾아오시느라 힘드셨겄네요"라며 얼음이 가득 담긴 커피와 함께 저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봐주셨습니다. 겉으로 티를 내지는 못했지만, 그러한 모습에 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그분은 회계 업무를 맡고 계시다고 하였는도, 그분과 관련이 전혀 없는 저의 요구사항을 열심히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아직도 이러한 직원이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또한 저 뿐만 아니라 옆에 앉아 계시던 여러 어르신들에게도 모두 차가운 커피와 녹차를 건네시며 담당직원분이 오실 때까지 말동무를 해드렸습니다. 이건 아마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려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대수롭지 않을 수 있으나, 읍사무소를 찾아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저에게는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읍사무소가 많이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영이씨의 도움으로 잠시마나 땀을 식히고, 노화읍사무소와 완도군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으며 시간을 보내던 중, 담당직원분께서 오셨고 그분 또한 친절히 응대해 주셔서 기분좋은 마음으로 업무를 잘 처리하고 나왔네요. 혹시, 완도군 홈페이지에 칭찬할 수 있는 게시판이 있나 하였는데 이렇게나마 칭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민원인에 친절로 노화읍과 완도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신 한영이씨를 추천합니다.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고해서 그분에게 저의 글이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그때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