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청

취 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방자치출범 4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저는 이 역사적인 지방자치출범 제4기를 경축하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재선의 영광을 안겨주시고 오늘 뜻 깊은 취임식을 갖을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신 존경하는 군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또한 저의 취임식에 자리를 함께해주신 양형일 국회의원님, 우리지역을 이끌어 가고 계시는 기관단체장님, 종교계, 여성계, 언론계, 그리고 각계각층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취임의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낙선되신 분들께 이 자리를 통하여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저와 함께 당선되신 분들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오늘 바야흐로 민선4기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저는 오늘 출항을 막 시작하는 민선4기 완도호의 선장이 되어 4년이란 그리 길지 않는 항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항해 도중에는 잔잔한 바다를 만나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순항할 수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거친 파도를 만나 힘들어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거친 파도도, 험난한 길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4년간 우리군은 높은 파고와 대내외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뜨거운 열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지역가치 혁신을 창조해낸 것처럼 앞으로?잘사는 완도! 행복한 완도!?를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군민 모두가 후원자가 되어주시고 함께 참여하며 도와주셔야 합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반목과 갈등은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이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운했던 감정은 훌훌 털어버리고, 그 에너지를 지역발전을 위해 쏟아 부어야 합니다. 지역이 안정되고 평안해야 군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 수 있으며,

지방자치를 더욱 든든한 반석위에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습니다.

우리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지혜를 모아 새로운 민선시대를 활짝 열어갑시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지난 민선3기 4년을 25여년의 공직생활 중 가장 바쁘게 살았고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한편으로 보람도 자부심도 매우 컷 던 시기였습니다.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를 수없이 드나들었고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민들을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공설운동장 주변을 종합스포츠센터로 확충하여 남해안 최고의 사계절 스포츠 전지훈련장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지역발전의 가장 큰 현안사업이자 앞으로 우리군의 성장 동력이 될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하여 연도?연륙사업, 해양생물 산업, 관광 및 노인복지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여 값진 성과를 일구어 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해신?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KBS 특별기획드라마 ?해신?은 세트장 유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간 드라마 세트장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완도가 변화되고 완도의 이미지와 완도의 가치가 크게 향상되었다는데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중앙정부 등 외부기관의 평가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완도군의 민선3기 4년은 전국 250여 자치단체중 지방자치발전 종합대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경영행정 분야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한편 스포츠마케팅과 행정혁신, 노인복지 등 군정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을 빛낸 자치단체, 대한민국 1등 브랜드로 우리 완도의 위상을 높이 쌓아 올렸습니다.

이제 우리 완도는 남해의 작은 섬, 국토의 보잘것없는 변방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속의 완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장보고대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군민의 힘이요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자리를 함께해주신 내외귀빈여러분.

저는 우리군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현안사업이 많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선4기는 동네 뒷골목 정비사업에서부터 군정 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소외된 지역, 행정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피고 또 점검하겠습니다.

인기에 연연하기보다는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군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지역을 발전시키고 군민에게 희망을 주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저는 이와같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민선4기 완도 군정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며, 잘사는 완도, 행복한 완도 건설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나갈 몇 가지 현안사업을 말씀드리고 군민여러분의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SOC 확충 등 지역현안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하겠습니다.

현재 기본설계중인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비롯하여 완도~해남 남창간 국도 13호선 확포장사업, 연도?연륙교 가설사업을 조기 마무리하는 한편,

고금에서 고흥구간 국도승격과 신지~고금간 연도교 가설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여 군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우리군의 주력산업인 수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되살려나가겠습니다.

현재 우리 수산업은 농수산물의 수입개방과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국내경기의 침체로 수산물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어 생산어가는 물론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내외적인 리스크 요인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어가소득을 보장하기 위하여 해조류 휴경양식어가에 대하여 ?수산물직불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수산물유통단지 조성과 지리적표시제, 양식어류 꼬리표 인증사업과 지속적인 우량품종 개발?보급을 실시하여 우리 수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한 경쟁력강화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해 판촉 전담기구와 조직을 보강하고 고부가가치 해양생물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군이 인재육성을 위해 역점을 갖고 추진해온 장학사업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큰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인재양성이야 말로 미래에 대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민선4기는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행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가칭 장보고장학재단 설립과 영어타운 조성 등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지역실정에 맞는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여 관내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고령화 사회에 맞는 행복한 복지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군은 노령화율이 21%를 넘어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인구의 노령화는 인간수명의 연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인구감소와 공공부조금의 증가, 생산력 감소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심각성을 미리 예견하고 민선3기 군수로 출마하면서 노인전문요양원 건립을 공약하였고 청해요양원과 고금요양원을 건립, 운영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서지역에 소규모 요양시설을 확충하고 특히, 사랑방 역할에만 머물러있는 읍면 마을단위 경로당을 건강과 여가 활동이 가능한 도서형 경로복지센터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7월1일부터 농어촌지역 최초로 시행에 들어간 노인수발보험제도의 운영과 저소득층 지원, 장애인요양원 건립, 장수수당 지급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완도를 해양관광 1번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군은 드라마 ?해신?과 ?봄의 왈츠?, MBC일일 연속극 ?얼마나 좋길래? 촬영 무대로써 새로운 영상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신지연륙교 개통으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평가받은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수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입니다.

저는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우리 완도를 찾아 먹고 즐기고 체류하고 갈 수 있도록 세계희귀새공원과 건강테마촌, 세계해양영웅공원을 조성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완도항 공원화사업과 다도해 일출봉 공원 조성사업 등 관광 미항 사업을 2007년까지 마무리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금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가간 무역장벽이 허물어지고 FTA 등 수입개방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생존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하여 국가간 지역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순응해가는 지역과 국가는 발전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국가와 지역은 낙후될 것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대내외 여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처하면서 민선4기 완도의 큰 그림을 우리 군민과 함께 그려 나가고자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민선4기는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 일들이 결코 쉬운 일들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지 못할 일들 또한 아닙니다.

저를 비롯한 670여 공직자, 6만 군민, 그리고 우리지역 이영호 국회의원님과 도군 의원께서 뜻을 한데 모으고, 저의 중앙정부와 국회, 그리고 대학, 국책연구기관의 모든 인맥을 총동원하면 희망찬 완도의 미래를 일구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군민의 봉사자로서 군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지역의 아름다운 미래와 비전을 디자인하는 행복설계사가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가 됩시다.

시기하고 질투하며 편을 가르기 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건강한 군민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조급해 하지 말고 인내로써 참고 기다리는 군민이 됩시다.

오늘 취임의 영광을 베풀어주신 군민여러분의 크신 사랑과 은덕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군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6. 7. 3

완도군수 김 종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