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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오리엔트를 읽고 Report

작성일
2014-03-18
등록자
노길주
조회수
109
첨부파일(0)

[서평] 리오리엔트를 읽고 Report

첨부파일 : 서평 리오리엔트를 읽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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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오리엔트를 읽고

World has been flat !

- 리오리엔트를 읽고

( 리오리엔트의 저자 안드레 군더 프랑크 선생님을 제가 가상 인터뷰하며 생각을 나누는 형식으로 서평을 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한국의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동아시아 경제사’라는 수업을 통해 <리오리엔트>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Re-orient. 다시 동양으로 혹은 전지구적으로. 선생님의 책 제목이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이 한단어로 요약될 수 있더군요. 이전에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했던 학자라면 사이드 선생님이 ‘오리엔탈리즘’에서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셨는데요, 사이드 선생님과 다르게 유럽인으로서 자신의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시고, 동양인인 저조차 깨닫지 못했던 18세기 이전의 아시아의 경제력을 제시하며 대안적 세계사의 윤곽을 제시하셨단 점에서 정말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자신의 결점을 직면하고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계기로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연구를 하게 되셨나요

프랑크 : 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속하는 한국의 학생을 만나게 되어 참 기쁩니다.
저는 유럽인이지만 경제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데이터를 근거로 18세기 이전의 경제를 분석하였을 때 유럽경제는 유럽인이 기존에 인식하고 있는 생각과 다르게 많은 부분을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1
3-14세기에도 세계국가들은 세계적 무역체계에 참여하면서 각자 특화산업에 기반을 둔 효율적 분업체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높은 생산성과 낮은 생산비용으로 도자기, 차, 비단 등을 생산하여 거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내던 시기였고, 그 반대급부로 은이 중국으로 흘러들어온 것입니다.
이 시기에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메울 상품을 찾지 못했던 유럽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을까요 바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사이에서 수출품을 이동시키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며 차익을 챙겼을 뿐입니다.
이렇게 경제의 상당부분을 아시아 등의 지역에 기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전 이런 사실을 근거로 유럽이 태초부터 세상에 중심이라 생각하는 유럽적 나르시시즘을 깨고 더 나은 역사적 관점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나 : 우와, 정말 멋있으세요. 자신의 강점 뿐 아니라 약점까지도 올바르게 직시할 때 발전이 가능하다는 거군요. 아, 잠깐만요. 저도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중국 경제에 대해 배운 적이 있기에 중국이 여러 국가와 무역을 통해 비단, 차, 도자기 등을 수출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풍부한 노동력이 있었던 것일 뿐 기술발전은 미진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제 발전 모형에서 한계 생산 체감의 법칙으로 인해 자본이나 노동력에 의존한 경제발전은 결국 균제상태에 도달하여 장기 균형상태에서 더 이상의 1인당 소득의 지속적 증가는 불가능 하다고 배웠습니다.
결국 내생 성장 모형에서 말하듯, 기술 개발, R&D 가 이루어 져야 지속적 경제발전이 가능한데 저 시기의 중국은 기술 개발 측면에서 유럽에 비해 턱 없이 뒤떨어졌고, 유럽이 경제적 중심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을까요

프랑크 : 음, 보선 학생은 아시아인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심사관의 학자들의 역사인식에 많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네요. 과연 어떤 기술이 어디서 먼저 시작이 되었든 기술이란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활발히 전파되기에 유럽이든 어떤 지역이든 계속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답니다.
기술의 전파는 기술이 담긴 상품을 훔치거나 사들이거나 숙련공 등을 강제로든 자유의지로든 이주하여 같은 일에 종사시키기도 했고… 이렇게 여러 가지 경로로 전파되는 게 일반적이죠. 즉, 물론 어떤 분야에서든 유럽의 기술이 아시아의 그것보다 앞서 있었을 수는 있지만 턱 없이 뒤떨어지거나 열등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시기 중국은 무역 흑자로 다량의 화폐 유입의 증가에 맞춰 그 공급의 확대가 수요 증대를 충족시킬 만큼 내부적으로 생기가 넘치는 경제였다고 할 수 있어요. 그건 16세기 유럽의 경우 아메리카에서 유입된 은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하게 일어났지만 중국에선 그러하지 않았단 점이 근거가 될 수 있죠.

나 : 하하, 제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읽은 책들이 모두 유럽중심사관의 철학자나 학자들의 책이 많았기 때문에 제 의식의 많은 부분이 수동적으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윤리시간에 가장 눈에 띄게 관심이 간 철학자는 헤겔이었습니다.
그의 정반합 원리는 인간의 삶 모든 갈등 속에서 한 차원 높은 해결을 이끌기에 한 때 헤겔의 글과 생각을 보면 감동을 받곤 했지요. 하지만 <리오리엔트>를 읽으며 떠올려보니, 그 마저 정신의 자기 발전을 3단계로 구분하면서 한계인의 자유의 상태, 즉 자연성에 갖힌 상태를 아시아단계라고 얘기하였지요. 헤겔은 역사를 자연성 극복의 과정으로 보았기에 그 ‘아시아’ 단계는 가장 원시적인 단계로 칭한 단어였고, 결국 자유인 상태는 기독교 성립으로부터 게르만 족이 통일하고 나폴레옹이 등장하면서 역사의 정점을 찍게 된다는 그의 주장. 전 이걸 읽으면서도 ‘아시아’ 단계에 대한 반문을 하지 않았어요. 선생님 앞에 서니 참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네요.

프루동 : 하하하, 보선학생의 잘못은 아니에요. 헤겔에 영향을 받은 마르크스를 시작으로 제가 꼽는 유럽중심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평가되는 서구 학자들은 정말 많답니다.
베버, 토인비, 레닌, 브로델, 폴리니, 엥겔스, 헌팅턴…… 학생들이 경제사학을 배우며 접할 수 있는 주요 학자들이 모두 여기 포함되니 당연히 그들의 글을 읽고 자란 보선 학생은 그들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겠지요. 하지만 저의 저서를 읽고 난 후는 무언가 달라지겠죠

나 : 네, 당연하죠. 전 오히려 선생님의 책을 읽으니 아시아인으로서 자부심이 생기는 걸요. 제가 시드니에 일년간 거주할 때도 시드니 자본의 80%가 중국인 자본이며, 멜번도 일본인 자본에 의해 굴러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영국 직통의 피를 받아 동양인을 차별하는 국가 선두에 달렸던 호주가 이제 아시아인의 자본 없이는, 아시아와 중동의 노동력 없이는 경제가 작동될 수 없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사실 선생님이 책에서 꼽으신 중국의 무역흑자, 서구의 무역적자로 은이 유입되는 건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라서 정말 신기했죠. 중국이 세계 산업기지로 부상하면서 미국 채권의 1위 보유국이 중국이 되었고, 세계 금시장에서도 중국이 점유하는 비율이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역사란 정말 반복되는 측면이 있나봅니다.
단, 중국/ 인도 등이 근대 이후 경제적 주도권을 내려놓아야 했던 이유는 넘쳐.. Report



..... (중략)






제목 : [서평] 리오리엔트를 읽고 Report
출처 : 레포트서치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3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서평] 리오리엔트를 읽고
파일이름 : 서평 리오리엔트를 읽고.hwp
키워드 : 서평,리오리엔트,리오리엔트,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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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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