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돌발병해충 황룡병, 대처 방안 마련한다
- 작성일
-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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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돌발병해충 황룡병, 대처 방안 마련한다.jpg
- 11일 감귤연구소에서 국제심포지엄 열려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구온난화로 국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감귤 돌발병해충 ‘황룡병’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11일 감귤박물관(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연다.
이 자리에는 농업인, 대학,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산업체 등 관련자 약 150여 명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감귤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황룡병의 세계적인 발생 상황과 대처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게 된다.
미국, 도미니카, 우간다, 호주, 일본, 중국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해 자국의 황룡병 발생 현황과 방제법, 대응 사례 등을 발표한다.
황룡병 유입을 막기 위한 한국의 대처 방안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돌발 해충과 병원균의 발생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데, 황룡병은 세계적으로 감귤산업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해다.
황룡병은 매개충(감귤나무이)에 의해 감귤나무가 감염되며, 감염된 나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매개충(감귤나무이)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경우, 최저 온도가 –3.3℃인 구치노츠 지역에서도 매개충이 월동하기 때문에 제주도에 매개충이 유입될 경우 정착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하우스 재배 감귤에는 충분히 월동이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감귤 재배지로 확산되고 있으며(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미국 등), 전파 방법은 접목, 묘목, 매개충 등에 의해 이뤄지지만 주로 매개충에 의한 전파가 대부분이다.
잠복 기간은 감염 후 2년∼3년 후이며, 감염된 나무는 5년∼12년 내에 대부분 죽는다. 피해 증상은 잎이 노랗게 변해 떨어지며 심하면 가지가 죽게 된다.
열매는 크지 못하고 색이 들지 않아 녹색이 남아 있으며 신맛이 강해 가공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어 감귤산업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
농촌진흥청은 황룡병처럼 묘목에 의해 전파되는 병을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무병묘 공급 체계를 구축해 가동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최영훈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황룡병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막고 발생 시 세부 대처 방안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국제 협력 체계를 수립해 황룡병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장 최영훈, 감귤연구소 황록연 064-730-4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