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RDA Interrobang」제90호 발간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환경보존과 식량생산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밀농업’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국내 농업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정밀농업은 현대의 농업이 직면한 고투입·다수확 농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자연친화적인 본래 특성을 반영한 영농기술이다.
* 지난 50년(1950∼2000년) 동안 세계 인구는 143 %가 증가한 반면, 세계 곡물 생산량은 6.5억에서 19억 톤으로 192 % 증가
그동안 기술 부족으로 개념에만 머물러 있던 정밀농업은 센서, IT 기술 등의 발전과 이를 농업분야에 도입함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밀농업은 ‘관찰(조사) → 처방(분석) → 농작업 → 결과분석’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농경지의 환경 차이를 파악할 수 있는 토양센서, 벼의 수확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의 요소기술들을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정밀농업이 처음 시작된 미국은 현재 전체 농가의 40 %가 전체 또는 일부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 덴마크 등 유럽에서는 정밀농업인증이 실시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농업환경을 가진 일본에서는 벼농사 중심의 기술이 개발돼 현장에 보급되고 있다.
* 정밀농업을 적용한 결과 ha당 15~17달러의 농자재 비용 절감(미국), 벼 재배 정밀농업 적용으로 포장 간 벼 품질변이가 20~30 % 감소, 비료 13 % 감소(일본), 국내에서도 토양센서를 기반으로 변량시비기를 시범적으로 적용한 결과 수확량 변화 없이 비료 32 % 절감
앞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국내 농업환경에 적용 가능한 정밀농업 관련기술 개발과 법·제도 차원의 지원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개발된 정밀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벼 중심 정밀농업에 우선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과수와 기존의 군집(群集)식 관리방식을 벗어나, 정보(IT)기술을 이용해 가축을 개별 두수(頭數) 단위로 관리하는 정밀축산 등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정밀농업으로 생산한 농산물 인증제 도입, 농산물이력추적제 등에 별도 표기해 포함하도록 하는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RDA Interrobang」제90호 ‘정밀농업’에서는 정밀농업 실현을 위해 필요한 기술들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국가별 농업환경에 맞게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홍영기 031-290-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