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귀농 4년만에 ‘5억 부농’ 청년 농사꾼해남 ‘해아찌’ 이용희 대표,
웰빙 호두과자 등 개발
출처 : 전남도청뉴스(2012. 11. 8)
전남 해남군 계곡면 해발 300m 야산에서 밤호박과 산채류, 절임배추 사업으로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청년 농사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해아찌영농조합법인’ 이용희(35·사진) 대표. 이 대표는 2005년 고려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008년 귀농했다. 그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한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밤호박과 산채류를 이용한 맞춤형 호두과자를 개발, 지난달 31일 농촌진흥청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표가 개발한 호두과자는 소비자의 트랜드에 맞출 수 있다는 다양성에 기능성을 더했다. 기존의 호두과자가 팥앙금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그가 개발한 호두과자는 해남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앙금을 사용, 웰빙호두과자로의 맛의 변화를 시도했다. 밤호박가루를 사용해 반죽을 함으로써 녹색 호두과자로의 색의 변화도 이뤘다.
그는 딸기와 블루베리 등을 사용해 다양한 컬러의 호두과자를 개발,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대표는 녹차호두과자와 모싯잎호두과자, 칡호두과자 등으로 기능성을 추가한데 이어 내년부터 자체 생산한 유기인증 밀과 밤호박 등을 이용한 유기농 호두과자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광주 L마트에 밤호박·고구마 호두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친환경 농산물 판매매장에도 직매장을 확대 개설할 계획이다.
또 팜파티 행사를 통해 ‘밤호박·고구마 호두과자’ 판촉 및 고객확보에 총력을 다해 밤호박·고구마 호두과자 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동호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경영연구실장은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이용희 대표와 같이 농촌에 비전과 전략을 갖춘 청년사업가 성공모델을 육성하고 우수사례 및 성공요인을 발굴 확산시켜 농업부문의 경쟁력 증대와 ‘돈버는 농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