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실증 사업 해마다 약 30여 건 추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는 현장농가에 신품종과 신기술을 보급해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업현장의 애로기술을 수집해 해결하는 등 그동안 현장실증 사업의 주요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에서는 원예특작분야의 신품종과 신기술을 농가 현장에 보급하고 농업현장의 애로기술을 발굴해 지원하며 또한 경제성 분석 지원 및 경영컨설팅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애로기술을 제안 받아 공동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예특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공익적 가치 추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현장실증 사업을 통해 농가에서 검증된 우수 기술들은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제안해 전국에 조기 보급하고 있다. 기술지원과에서는 농가 현장실증 사업을 해마다 약 30여 건 정도 추진하고 있으며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먼저, 시금치 안정생산을 위한 기계화 재배기술이다. 시금치는 키가 작아 수확 시 장시간 쪼그려 앉아 일해야 하기에 노동력이 많이 든다. 이에 기계수확기 개발로 수확량을 67배(12kg/h→800kg) 증가시켰고, 수확시간도 192시간/990m2 → 2시간으로 단축시켜 1,177천 원/10a의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토마토 유묘적심 2줄기 재배기술로 토마토 본잎 2∼4매 시기에 떡잎만 남기고 순을 자른 후 양떡잎 사이에 새로 발생하는 햇가지를 길러서 2개의 줄기로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이다. 현장실증 결과, 정식주수가 기존보다 21 % 절감됐고 수량은 기존 외줄기 재배보다 34 % 늘어나 5,785천 원/10a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었다.
세 번째로, 절화망을 이용한 고추 막덮기 터널재배가 있다. 고온성 채소인 고추는 노지에서 재배되는 시기가 제한돼 있고 재배노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부직포를 이용해 막덮기를 한다면 저온을 피해서 안전하게 재배 가능하다. 또한, 유인줄 설치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데 절화망을 사용해 유인한 결과 관행에 비해 58 %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관행 줄유인에 비해 절화망 이용 시 136천 원/10a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복숭아순나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고자 온도에 따른 발육모형을 이용해 정확한 살충제 살포시기를 현장실증했고 과원에 성페로몬 교미교란제를 설치해 복숭아순나방 암컷과 수컷의 교미를 방해해서 피해과율을 5 % 이하로 낮추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렇게 교미교란제를 설치하고 온도에 따라 적기에 방제해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줄이는 기술을 활용하면 복숭아 재배농가에 859천 원/10a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딸기 고설베드 이용 단경기 소득 작목 재배, 복숭아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토양기반 조성, 접목선인장 무벤치 간이 양액재배 기술개발, 소형분화 다기작 주년생산 현장실증 등이 우수 현장실증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현장실증 사업은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기에 농가에서는 반기고 있는데, 실제 고추 막덮기 현장실증 사업을 진행한 경북 영양군 박병훈 씨는 “올해 현장실증사업에 참여해 새로운 고추 재배방법도 알게 되고 또 고추 정식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고 노동력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대성공이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곽창길 기술지원과장은 “기술지원과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신품종과 신기술을 현장농가에 조기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예특작분야의 신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보급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에 앞으로도 농가 현장실증과 시범사업을 통해 신기술을 보다 빨리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곽창길, 기술지원과 김성종 031-240-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