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선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농업대학'이 지역 농업인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월 2회씩 총 20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는 미래농업대학 꿀벌학과와 포도학과 2개 과정에 기존 교육생 107명을 포함해 매회 30명 이상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공지된 교육내용이 미래농업대학 학생들이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청강생들이 질 높은 교육내용과 최고의 강사진을 보고 매회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교육에 참석하면서 이뤄졌다.
지역 농업인 10명 남짓이던 청강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담양, 광양, 보성 등 전남지역은 물론 전북 고창, 경남 산청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경남 산청에서 온 한 농민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분야의 전문가 및 최고의 농업인들이 미래농업대학 강사로 초빙돼 거리는 멀지만 기쁜 마음으로 강의를 들으러 왔다"며 "앞으로도 매주 홈페이지를 확인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참석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장성미래농업대학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최고의 강사진 섭외로 전문적인 품목 교육은 물론 선도 농업인이 갖춰야 할 소양교육을 비롯해 친환경농업, 유통가공, 관광농업과 관련한 경영 마인드, 마케팅 전략 등 전문교육으로 농업전문 CEO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에 감학과, 사과학과에 76명을, 2009년에 딸기학과, 토마토학과에 66명, 2010년에 한우학과, 특작학과 139명으로 총 28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졸업 후에도 품목별 연구회 및 학과별 동창회 구성 등을 통해 상호 정보교환으로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과학 영농 및 현장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교육내용 선정과 강사 등 교과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의 요구와 지역 여건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도 많은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학과편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