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PC로 하우스농사 짓는다
- 작성일
- 2011-06-24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수
- 186
첨부파일(1)
-
-
1308873328_3544.jpg
0 hit / 68 KB
-
1308873328_3544.jpg
한국형 하우스 복합환경제어시스템 개발…온도·일사량·환기창·난방·관수 등 제어
비닐하우스에 정전이나 이상온도·온풍기고장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시설원예 농업인의 스마트폰으로 연락이 온다. 농업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우스의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제어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상상 속에나 그렸던 ‘꿈의 농사’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형 비닐하우스 전용 컴퓨터 복합환경제어시스템’에 의해서다.
농촌진흥청 특화작목산학연협력사업단, 경상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우성하이텍이 5년(농가실증 1년 포함) 동안 연구 끝에 최근 ‘한국형 비닐하우스 전용 컴퓨터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작물의 재배환경을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로 원격제어를 하는 방식이다. 하우스 온·습도, 일사량, 이산화탄소(※) 농도, 풍향, 풍속, 토양수분 등에 따라 환기창, 차광스크린, 보온커튼, 유동·배기팬, 난방, 관수 등을 제어한다.
이해완 우성하이텍 대표이사는 “농가와 협의를 통해 기존 비닐하우스(유리온실도 가능)에 추가하거나 신규로 설치하는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며 “비용은 4,000만~5,000만원하는 기존 제품에 비해 40~5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자연기후와 온실구조에 적합하도록 특성화했을 뿐 아니라 국내 기술력과 국산 부품만으로 완성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농가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고장이 발생해도 빠르게 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박중춘 경상대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에 보급된 비닐하우스 컴퓨터 제어설비는 외국의 벤로형 유리온실 전용 수입품이거나 이를 모방한 불완전한 국내 제품”이라며 “이로 인해 적절하지 못한 환경제어나 잦은 고장, 불확실한 에프터서비스 등이 발생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은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환기창 개폐의 경우 속도가 빠른 유리온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권취식(말아서 올리는) 비닐하우스에 적절하도록 타이밍을 설정할 수 있다.
백선열 우성하이텍 과장은 “모든 기기의 사용설명을 한글로 표기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고, 농가가 갖고 있는 재배 노하우를 프로그래밍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경상대 시설원예센터와 우성하이텍은 17일 경상대에서 200여명의 농업인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비닐하우스 전용 컴퓨터 복합환경제어시스템 개발 및 도입효과’ 심포지엄과 현장시연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