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사고 조심하세요
- 작성일
- 2011-04-19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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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2011. 4. 17)
4~6월 영농철 농기계 사고 37% 집중…부주의 탓이 대부분
농진청 "항상 초보자 마음은 신중하게 작업" 주의 당부
김모(68ㆍ순천 별량면)씨는 지난해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기 않고 경운기 조향 클러치를 급하게 조작하다 도랑에 빠졌다. 어깨와 대퇴부에 상처를 입고 3개월간 입원해야 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정비 불량 및 조작 미숙에 따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4월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115건에 달했다. 사용 빈도가 높은 경운기(46%)와 트랙터(2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기계 작업사고 유형을 보면 부주의가 56.5%로 가장 높았으며, 운전 미숙(21.7%), 열악한 작업 조건(13%), 음주(6.5%), 기계 고장(2.3%) 등의 순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는 4월부터 이앙작업이 마무리되는 6월까지 전체 사고의 37%가 발생했다. 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나 교통법규 미준수 등의 인적요인이었다.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이용 안전수칙'을 발표하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농업인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농기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농기계 취급방법 숙지 △농작업에 알맞은 복장 착용 △농작업 2시간마다 10~20분 휴식 △운전자 1명만 농기계 승차 △도로주행 농기계 등화장치 부착 등 농기계 이용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재해예방과 신승엽 연구관은 "한순간이라도 주의를 게을리하면 농기계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며, "농기계를 다룰 때는 항상 초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농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