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밀·청보리 보리 대체 소득작목 톡톡
- 작성일
- 2011-04-13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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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뉴스(2011. 4. 12)
-전남도, 우량종자 보급·계약재배 유도 결과 생산량 늘고 소득도 향상-
전라남도가 2012년부터 쌀보리·겉보리 수매를 중단키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대체작목으로 국산밀과 청보리 육성에 나서 우량종자를 보급하고 계약재배를 확대토록 한 결과 생산량이 늘고 농가 소득도 향상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봄 수확할 국산밀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5천793농가 7천493ha를 밀다원, 한국밀농협 등 유통·가공업체와 전량 계약 재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천525ha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5천643ha로 대폭 늘어난데 이어 올해 또다시 지난해보다 1.3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재배면적 7천493ha중 친환경 재배가 1천891농가 3천403ha로 전체 재배면적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친환경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농가 소득면에서도 올해산 계약단가가 40kg 1가마에 친환경재배는 4만1천원, 일반재배는 3만6천원으로 정해졌다. 이 가격은 지난해 정부 보리수매 단가인 2만9천60원(40kg)보다 1.2배 높은 가격으로 겨울철 농가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국제 곡물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축산농가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청보리 생산이 2010년 1만9천34ha에서 올해 2만7천332ha로 늘어나는 등 보리 대체작물로 농가에 인식되고 있다.
이는 보리 재배농가의 대체소득을 창출할 수 있고 축산농가의 조사료 수입을 대체해 조사료 자급을 통한 축산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청보리 재배농가 소득은 1ha당 164만원으로 쌀보리(131만원) 재배농가보다 1.3배나 높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도 국산밀 500톤과 청보리 150톤의 우량 보급종자를 생산해 9~10월 농가에 공급하고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한 재배 매뉴얼 보급, 산지 건조·저장시설 등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산자와 수요업체간 전량 계약재배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대표조직을 육성해 자율적으로 수급을 조절하고 소비 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국산밀과 청보리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보리 대체작목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생산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고 가공 등 대량 소비처 발굴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농협에서 맥주회사와 자율적으로 소비 추세 등 여건을 감안해 주정용 맥주보리 수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최근 식량과 가공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새찰쌀보리, 유색찰보리, 유기농겉보리 등을 단지화해 보리 재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