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을 대비한 작물별 피해예방 요령
- 작성일
- 2010-06-21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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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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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로 정비하고 약제 예방위주 살포
- 밭작물 침수에 취약 … 밭 양끝 배수로 깊게
- 노지채소 지주설치·비닐끈 이용 쓰러짐 방지
- 과수 과원 풀 30 이상 자라기 전 베어내..
20일을 전후해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달 말 충청 이남지역에 많은 비가 오고 6~8월 강수량은 평년(451~894㎜)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수는 2~3개로 평년과 비슷하며 주로 7~8월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와 태풍을 대비한 작물별 피해예방 요령을 알아본다.
◆ 벼 = 무너질 염려가 있는 논두렁과 제방은 비닐로 덮는다. 제초제 살포 후 비가 와 물이 흘러가면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물을 1주일 이상 5~6㎝ 정도로 깊이 댄다. 이렇게 하면 벼 쓰러짐과 백수현상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 밭작물(감자·고구마·콩·참깨 등) = 특히 침수에 약하므로 배수로 정비에 유의한다. 경사지가 아닌 밭은 양 끝에 배수로를 깊이 파는 것이 좋다. 남부지방의 봄감자는 침수로 썩을 우려가 있으므로 장마철 이전인 이달까지는 수확한다.
◆ 노지채소 = 고추는 지주를 설치하거나 비닐끈을 이용해 비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막는다. 오이·수박·참외 등 과채류는 역병·덩굴마름병·탄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 위주로 약제를 뿌린다. 장마기간 중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이 안 좋을 때는 0.2% 정도로 희석한 요소를 잎에 살포하고 제4종 복합비료를 시비한다.
◆ 시설채소 = 하우스 안 작물이 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창(천창)을 닫아 둔다. 습도가 높아지니 환기에 유의한다. 노균병·잿빛곰팡이병 예방을 위해 장마 중 반짝 맑은 날 약제를 살포한다. 일조량이 적어 생육이 더디면 양분과 수분 공급량을 줄인다.
◆ 과수 = 과원의 풀이 30㎝ 이상 자라기 전에 베어 주고, 풀이 엉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아래 보온덮개를 뒤집는다. 새로 만든 과원은 비닐·부직포 등으로 땅을 덮고 배수로 중간에 집수구를 설치, 유속을 늦춰 토양 유실을 최대한 방지한다. 맑은 날에 약제를 뿌리면 병 확산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김완석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은 “하천·저수지 등 물이 넘칠 우려가 있는 곳을 잘 살피고 농지 배수로를 꼼꼼히 점검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예보와 농업인 행동요령을 확인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김인경 기자 why@nongmin.com